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미국에서 위성 TV로 세계적인 드라마 "전원일기"를 보고 있었다.
전원일기에 금동이의 방이 나오는데 터미네이터 사진이 벽에 걸려 있고, 금동이는 자신이 출연한 터미네이터를 비디오로 보고 있었다. 이걸 본 아놀드는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.
그 때 금동이의 방으로 들어온 최불암은 학생이 공부는 안하고 저질 영화만 보고 있느냐며 금동이를 마구 두들겨 팼다. 이 모습에 화가 난 아놀드는 최불암에게 본때를 보여 주려고 무기를 챙겨서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.
공항에서 내리자마자 곧장 여의도로 간 아놀드는 방송국을 향하여
"최불암 나와!"
라고 외쳤다. 하지만 반응이 없자 방송국을 폭탄을 퍼부어 날려 버렸다. 쑥대밭이 된 건물 무더기에서 어떤 사람이 깔려서 겨우 손가락만 까딱거렸다.
아놀드는 그 사람을 꺼내 주었는데, 그 사람은 이 말을 힘겹게 남기고 숨을 거두었다.
"여기는요… KBS걸랑요.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