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이번에는 최불암, 유인촌, 꼬마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있었다.
'이제는 바다 속도 아니고 하늘 위도 아니니 안심해도 되겠지.'
하고 생각하는 찰나에 갑자기 "불이야!"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. 사람들은 허둥대며 빠져나가려고 했다. 이 때 영화관 안내원이 큰 소리로 말했다.
"출입구 앞에 물통이 있습니다. 물통을 하나씩 뒤집어쓰고 안전하게 대피하세요!"
이번에는 물통이 아주 많았다.
"뭐, 언제나 안 되라는 법은 없지. 나 먼저 간다."
라고 말하며 최불암이 물통을 뒤집어쓰고 밖으로 나갔다. 그러자 꼬마가 유인촌에게 이렇게 말했다.
"방금 아저씨가 가져간 거 석유통이었는데, 괜찮을까요?"